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같은 공정 속 다른 약이 만들어지는 이유
바이오시밀러 제품별 다른 모습, 어디서 달라질까?
셀트리온에서는 유방암, 류마티스, 혈액암 등
다양한 질병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같은 제품이 있죠.
그런데 모두 같은 공장에서 비슷한 공정을 거치지만
어떻게 서로 다른 약이 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그 궁금증을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핵심은 '세포 종류'와 'DNA 설계'의 차이
바이오시밀러 생산 과정에서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세포에 넣는 유전자(DNA)'예요.
셀트리온은 약마다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DNA를 세포 속에 넣어요.
예를 들어,
램시마는 염증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만들고,
허쥬마는 유방암 세포만 찾아 공격하는 단백질을 만들죠.
같은 세포 농장이라도,
세포 안에 넣는 DNA가 다르면
다른 단백질(약 성분)이 만들어져요.
배양과 정제는 비슷하지만, '공정 조건'이 약마다 다르다
세포를 키우고 약 성분을 뽑아내는
배양, 정제 과정 자체는 비슷해요.
하지만 중요한 차이는 '공정 조건'이에요.
예를 들어,
램시마는 37도에서 세포를 키우지만
허쥬마는 36.5도가 더 적합할 수도 있어요.
또한 정제 과정에서도
필터 종류, 약 성분을 뽑는 순서, 약 성분의 농도 등이
제품마다 다르게 설계돼 있어요.
약 | 세포 속 비밀 (DNA) | 세포 키우기 (온도, 기간) | 약 뽑기 방법 (정제) | 검사 연구소 |
---|---|---|---|---|
램시마 | "염증 멈춰!" 단백질 설계 | 따뜻하게 37도, 14일 동안 키우기 | 고농도 필터로 깨끗하게 뽑기 | 몸속 염증이 잘 멈추는지 확인 |
트룩시마 | "혈액암 물러가라!" 설계 | 36도에서 조심조심 14일 키우기 | 이온 필터로 부드럽게 걸러내기 | 암세포를 잘 공격하는지 확인 |
허쥬마 | "유방암만 정확히 찾아!" 설계 | 36.5도에서 뽀송뽀송 키우기 | 저온으로 천천히 깨끗하게 뽑기 | 유방암에만 정확히 붙는지 확인 |
검사와 품질 확인도 제품마다 다르다
검사 과정도
제품에 따라 기준과 방법이 달라요.
램시마는 면역세포 반응을 검사하고,
트룩시마는 암세포 공격력 중심으로 검사해요.
허쥬마는 유방암 세포에 얼마나 정확하게 붙는지를 검사하죠.
이렇게 제품의 '목적'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공정이어도 검사 기준과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요.
Q&A로 쉽게 풀어보는 과정 차이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같은 세포를 써요?"
기본적으로 같은 CHO 세포를 쓰지만
안에 넣는 DNA가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약 성분이 나와요.
"세포 농장 온도도 달라요?"
네, 제품마다 최적 온도가 다를 수 있어요.
램시마와 트룩시마도 배양 조건이 다르게 설계돼요.
"정제 과정도 완전히 똑같지 않아요?"
아니에요. 약 성분 크기, 모양, 순도가 다르기 때문에
필터 종류, 농도, 정제 속도 등이 다르게 관리돼요.
"검사는 어떻게 다르죠?"
제품마다 몸에서 작용하는 방법이 달라서
검사 항목, 기준, 장비도 다 다르게 사용해요.
"같은 공장에서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장비는 같아도 DNA, 조건, 검사법을
다르게 설정하면 여러 약을 동시에 만들 수 있어요.
"제품 바꿀 때는 어떻게 해요?"
공정 세척과 조건 리셋 후
새로운 DNA를 넣은 세포로 새 공정을 시작해요.
"DNA만 바꾸면 다른 약이 돼요?"
맞아요. 바이오시밀러의 핵심은
세포 속 DNA를 바꿔 원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거예요.
"제품별 가격도 다르죠?"
네, 공정 난이도, 검사 항목 수에 따라
비용과 가격도 달라져요.
"사람 몸에서는 구분할 수 없나요?"
네, 원래 약과 동일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사람 몸에서는 구분이 어려워요.
"셀트리온이 여러 약을 한 공장에서 잘 만드는 비결?"
다양한 공정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갖고 있어
효율적으로 여러 바이오시밀러를 관리할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같은 공장, 같은 기계지만
세포 안에 넣는 DNA와
공정의 작은 조건 하나하나가
완전히 다른 바이오시밀러를 탄생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