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SC 제형 플랫폼 기술이전 가능성은?

셀트리온의 피하주사(SC) 제형 기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까?

병원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됨: 원래 병원에서 몇 시간씩 맞던 약을, 집에서 5분 만에 맞을 수 있어요.

스스로 주사 가능: 보호자나 환자 본인이 집에서 쉽게 투여할 수 있어요.

약의 가치가 높아짐: 같은 약이라도 제형을 바꾸면 신약으로 인정받아 더 비싸게 팔 수 있어요.

특허로 오래 보호: 기술을 가진 기업은 오랫동안 독점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쉽게 비유하면…

알테오젠과 할로자임은 피부 아래로 약이 쏙쏙 들어가게 해주는 '열쇠'를 가진 회사예요.

셀트리온은 약을 더 진하게 만들어도 뭉치지 않게 '비밀 레시피'를 가진 회사예요.

유한양행은 새로운 약(렉라자)을 더 편하게 맞을 수 있게 바꾼 회사예요.

이렇게 SC 제형 전환 기술을 가진 기업들은, 환자와 가족이 더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약을 똑똑하게 바꾸는 일을 하고 있어요.

셀트리온은 정맥주사(IV) 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로 전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상업화까지 성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기술을 외부 제약사에 제공하겠다는 전략도 밝히며, SC 제형 플랫폼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테오젠처럼 대형 글로벌 기술이전 실적은 아직 제한적이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셀트리온은 자사 제품 '램시마'를 SC 제형으로 전환한 '램시마SC'를 유럽과 미국에 출시하며 주사 제형 전환 기술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특허를 확보해 최대 2040년까지 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어 시장 영향력이 큽니다.

셀트리온은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 제형 기술을 외부 제약사에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장은 "저렴한 로열티로 SC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해 기술이전(License-Out) 또는 위탁개발생산(CDMO) 형태의 사업 모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알테오젠은 MSD, 산도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7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반면 셀트리온은 아직 공식적으로 대형 기술이전 사례가 공개된 바는 없습니다.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로 글로벌 특허 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셀트리온 역시 자체 기술을 내재화했지만, 글로벌 특허의 범위나 차별화 수준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부족합니다.

셀트리온은 자체 SC 기술로 상업화에 성공했고, 외부 제공 의사도 명확히 밝힌 상태입니다.

알테오젠처럼 글로벌 대형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성과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