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리밸런싱 날,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
주식 시장에서는 특정 날, 특히 MSCI 지수 리밸런싱 날에 주가가 크게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어요.
그 이유를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설명해볼게요.
주식시장에 왜 '리밸런싱'이라는 날이 있는 걸까?
"리밸런싱"은 지수를 다시 정리하는 날이에요.
MSCI라는 회사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참고하는 '주식 바구니 목록'을 만들어요.
이 바구니에 어떤 주식을 넣고 뺄지 정하는 날이 바로 리밸런싱 날이에요.
MSCI 리밸런싱은 보통 연 4회 정기적으로 이루어집니다.
MSCI는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발표 및 적용합니다:
정기 리밸런싱 일정 (매년 동일 구조)
구분 | 발표 시점 | 실제 적용일 (종가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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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기 리밸런싱 | 5월 둘째 주 수요일 | 5월 마지막 거래일 |
8월 분기 리밸런싱 | 8월 둘째 주 수요일 | 8월 마지막 거래일 |
11월 분기 리밸런싱 | 11월 둘째 주 수요일 | 11월 마지막 거래일 |
2월 분기 리밸런싱 | 2월 둘째 주 수요일 | 2월 마지막 거래일 |
중요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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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장 마감 후 새벽에 발표되고, 그 달 마지막 거래일 종가에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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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장 마감 직전 10분간이 가장 큰 변동성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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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리밸런싱은 "소규모 변경"이지만, 5월과 11월은 비교적 큰 규모의 변경이 많아 변동성이 심합니다.
요약하자면, MSCI 리밸런싱은 2월, 5월, 8월, 11월에 마지막 거래일 종가에 반영되며, 장 막판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바구니에 들어가는 과자 바꾸는 날 이야기
한 마트에 아주 인기 많은 **"과자 바구니"**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전 세계 사람들이 이 바구니를 보고 "오~ 이 마트에서 인기 많은 과자들이네!" 하면서 따라 사요.
그런데 이 마트는 3개월에 한 번, 바구니 안의 과자를 바꿔요.
예를 들어, 초코과자를 빼고 딸기과자를 넣는 식이죠.
이 날이 되면 과자 가게들이 난리가 나요!
"이제 우리 과자는 빠진대!"
"우와! 우리 과자가 새로 들어간대!"
들어가는 과자 가게는 축제, 빠지는 과자 가게는 세일해서 물건을 빨리 팔아야 해요.
이 과자 가게들이 바로 주식회사고,
과자를 사는 전 세계 사람들은 큰 투자자들이에요.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MSCI가 어떤 주식을 새로 넣거나, 빼겠다고 발표하면
큰돈을 굴리는 기관 투자자들은 이 바구니를 따라 주식을 사고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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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가는 주식은 많은 사람들이 사서 가격이 올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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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지는 주식은 사람들이 팔아서 가격이 떨어져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니까
주가가 갑자기 오르락내리락하는 거예요.
이 날은 특히 종가(장 끝나는 가격)에 많이 몰려요.
왜냐하면 지수에 맞추려면 장 마감 기준 가격으로 맞춰야 하거든요.
왜 '종가'에 집중될까?
기관 투자자들은 규칙을 따라야 해요.
MSCI가 발표한 바구니에 들어맞게, 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주식을 사거나 팔아요.
그러니까 오후 3시 20분~3시 30분, 장이 끝나기 직전에
갑자기 매수와 매도가 왕창 몰리면서
주가가 흔들리는 거죠.
마무리 이야기
"왜 갑자기 이 주식이 올라갔지?"
"왜 장 끝날 무렵에 가격이 확 떨어졌지?"
이럴 땐 MSCI 리밸런싱 날인지 한 번 확인해보세요.
전 세계 투자자들이 한날한시에 움직이는 특별한 날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