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상법 개정 전 자사주 매입 이유와 효과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제도화, 무슨 내용일까?
이재명 정부는 상장회사가 자사주(자기 회사 주식)를 사들이면, 이를 반드시 소각(없애는 것)하도록 법을 바꾸려고 추진 중입니다.
이렇게 하면 회사가 자사주를 다시 시장에 내놓아 경영권을 지키거나,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일 없이,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됩니다.
미국처럼 자사주 매입이 대부분 소각으로 이어지는 제도를 한국에도 도입하려는 취지입니다
회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지는 현상에 대한 시장 평가
자사주 소각이란?
회사가 자기 돈으로 자사주(자기 회사 주식)를 사서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듭니다.
이때 최대주주(대주주)가 가진 주식 수는 변하지 않으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전체 피자 조각이 10개에서 8개로 줄면, 내가 원래 2조각을 갖고 있었다면
20%에서 25%로 늘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셀트리온이 상법 개정 전에 자사주를 미리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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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법이 바뀌면,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는 게 ‘의무’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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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바뀌기 전에 미리 자사주를 사두면, 회사가 스스로 타이밍을 정해 소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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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우리 회사 주가가 너무 싸다!”는 신호를 주면서,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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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바뀌면 자사주 매입이 더 까다로워질 수 있으니(소각의무 발생), 미리 적극적으로 매입하는 거죠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거나, 특정인에게 넘기는 등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셀트리온의 현재 자사주 보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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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기준, 셀트리온은 올해만 약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누적 소각 규모는 약 9,000억 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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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번에 58만 9,276주(1,000억 원 규모)를 소각했고, 그 전에도 110만 1,379주(2,033억 원), 301만 1,910주(5,533억 원) 등 대규모 소각을 반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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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주식총수는 2억 1,692만 9,838주까지 줄어들 예정입니다
전량 소각 시 셀트리온 주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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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어, 한 주당 가치(주당순이익, EPS)가 올라갑니다. 이론적으로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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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셀트리온의 최근 주가는 15만 5,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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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모든 자사주를 소각해 전체 주식 수가 5% 줄었다고 가정하면, EPS가 5% 오르고, 시장이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주가도 5% 이상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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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소각 발표 직후 주가가 1~2%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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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회사 실적, 시장 분위기, 외국인 투자자 동향 등 복합적이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까지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소각 정책이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셀트리온 자사주 매입·소각, 왜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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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상법 개정(자사주 소각 의무화) 전에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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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은 남은 주주들이 더 큰 ‘피자 조각’을 갖게 되는 것과 같아, 주당 가치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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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9,000억 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고, 앞으로도 이 정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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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이 계속된다면 주가도 점진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셀트리온의 이런 움직임은 회사와 주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주주 친화 정책을 계속 이어갈지 주목해보세요!
시장에서는 어떻게 평가할까?
긍정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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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소각은 남은 주주들에게 더 큰 몫을 주는 효과가 있어, 주주가치가 올라간다고 평가받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이나 배당금도 늘어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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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안정 및 상승: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가가 오르거나, 적어도 하락을 막는 효과가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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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신뢰 신호: 회사가 “우리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부정적 평가 및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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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배력 강화: 자사주 소각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이 올라가면, 경영권 방어나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소액주주(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영진이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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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상충 가능성: 실제로 일부 기업에서는 최대주주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영향력을 키우거나, 특정 목적(예: 경영권 방어)에 활용한 사례가 있어,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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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투자 기회 상실: 회사돈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에 쓴 돈을 미래 성장 투자에 쓰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한국 시장의 최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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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명확히 밝히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시장에서는 “주주친화적”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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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거나, 특정인에게 넘기는 등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비판 여론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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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 주가 안정, 경영진 신뢰 신호 등 긍정적 효과가 많아 시장에서 대체로 환영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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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대주주 지분율 상승에 따른 경영권 강화,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 등 부정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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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사주 소각의 목적과 투명한 절차,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과의 균형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됩니다.
셀트리온처럼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소각하는 기업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지만, 그 과정과 목적이 불투명할 경우 비판도 함께 존재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